거제도에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방파제가 있다. 그리고 그 방파제 대부분 바다낚시 출조지로 맹활약 중이다. 지세포파도막이방파제도 거제도에 자리한 방파제 낚시터 중 하나다. 그렇다고 지세포파도막이방파제를 그저그런 방파제 낚시터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.

거제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파도막이방파제 즉 뜬방파제 낚시터이기 때문이다.

걸어 들어갈 수 없는 뜬방파제, 배를 이용해야만 진입이 가능한 파도막이방파제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지세포파도막이방파제는 일급 출조지로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.

계절을 바꿔가며 다양한 어종이 시원스런 입질로 출조객을 맞는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. 포인트 여건이나 실제 조황에 비해 찾아오는 출조객 수가 적어, 어느 시기에 찾더라도 자리다툼 걱정 없이 원하는 자리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또한 상당하다.

벵에돔과 붕장어가 최고 인기 대상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름 지세포파도막이방파제 위로 드론을 띄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