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른 시기에는 몰라도 여름 피서 시즌에 만큼은 출조지를 선택할 때 조황 단 하나만 놓고 판단해선 가족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. 그렇다. 그런 시기가 바로 6~8월 피서 시즌이다. 

이런 점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에 자리한 이천방파제는 열혈 바다낚시 마니아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당신께 적극 추천할 만한 피서시즌 낚시터라 할 수 있다. 

당신은 평소대로 벵에돔을 낚고 보리멸을 치면 된다. 

당신이 그러는 사이 다른 가족들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? 

물어 볼 수 있는 질문이다. 그 질문에 난 '이천방파제 외항 입구와 연결된 수심 얕은 자갈밭 지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위게를 잡으면 된다'고 답할 예정이다.

방파제 입구에 자리한 넓디 넓은 주차장과 청결한 공중화장실도 이천방파제로 차를 몬 가장인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.